≪드는 것, 나는 것 그리고 곁 The Passing, Standing By≫

입춘과 설도 지나, 비로소 움트기 시작하는 것들 속에 새로운 기운을 열어나가며,
16아카이브는 오는 3월 12일부터 이정빈 작가의 개인전 ≪드는 것, 나는 것 그리고 곁 The Passing, Standing By≫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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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핵심적으로 두 가지를 중심으로 설명된다. 시대적으로 만연한 불안과 염려에 대한 작가의 안녕을 전하는 방식을 다루는 동시에, 한국의 벽사와 기복이 지닌 관점에 대해 전달하고자 한다. 작가의 핵심 연작인 ‘냥업신’ 연작은 고양이라는 친근함과 가까운 감정과 동시에 수호신으로서 지닌 일종의 숭고와 위엄에 대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 또한 이 수호신이 가진 전통적 모티프인 벽사나 가정 신앙적 면모를 살펴보며 현시대에 우리가 지닌 기복적 관점이 달라졌을 수 있다는 질문을 던진다.

작가의 작업은 현 시대가 지닌 불안에서 위로와 위안이 되는 동시에, 단순히 행운과 부를 떠나 우리가 흘려 보낼 것을 흘려 보낼 수 있는 마음과 들어오는 기운을 잘 마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수호신인 것이다. 본래 안녕이란 대단히 기쁘고 좋은 상태가 아닌 마치 넓은 강과 같은 존재이다. 넓은 강은 흐르고 있음에도, 어디도 흔들리지 않고 고요한 듯 보인다. 그럼에도 그것은 자신의 속도로 그 속에서 흐르고 있다. 이 전시를 보는 동안 수호신 중 하나가 마음에 놓여져 평안한 안녕을 함께해나가는 곁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 | 이정빈

기획 | 김환

기간 | 26. 03. 12(Thu) - 04. 05(Sun)
Thu to Sun, 12—7 p.m. (Closed. Mon-Wed)

장소 | 16아카이브 (@16akaiv)
서울 중구 퇴계로45길 31-15,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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